경기도, 교통혼잡도 반영한 119출동체계 개선…현장도착 5분 단축 효과

경기도, 2024년 데이터 분석사업 완료보고회 개최
AI클러스터·도민 관심사 등 9개 과제 분석결과 공개

119센터 출동 소요 시간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
119센터 출동 소요 시간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

경기도는 교통 혼잡도를 반영한 119안전센터 출동 순위 최적화 분석을 통해 사고 현장 도착시간을 5분가량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도청에서 '2024년 경기도 데이터 분석 사업' 완료보고회를 열고 올해 추진한 9개 과제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119센터 출동 최적화 △인공지능(AI)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도민 관심사 기반 감사 주제 도출 △안산시 버스노선 개편 등 4개 과제가 발표됐다.

대표적으로 '119센터 출동 순위 최적화 분석' 결과, 평일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 사고 발생을 가정했을 때 단순 최단거리 기준 출동보다, 교통 혼잡도를 반영한 출동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단거리 기준 출동 시 평균 19.6분이 소요되는 반면, 교통 혼잡도를 반영하면 14.3분으로 5분 이상 단축됐다.

'AI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분석'에서는 수도권 내 4000여개 AI 기업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간 거래 특성과 핵심 기업을 파악했다.

또 '도민 관심사 분석'에서는 생성형 AI로 의회 회의록을 분석해 △여성 △범죄 등 주요 키워드를 도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 사후관리 실태 점검'이 감사주제로 선정됐다.

김기병 도 AI국장은 “분석 결과가 정책에 활용돼 도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는 내년에도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석 과제를 지속 발굴해 지역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