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인 K-PACE센터(센터장 김화수·이하 센터)가 연말을 맞아'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센터는 재학생 28명과 직원 및 조교 10명 등 총 38명이 지난 10일 센터 내 K-라운지에서 직접 김장 김치 100포기를 담궜다.
행사에 참가한 김창영 K-PACE센터 총학생회장은 “직접 담근 김치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했다. 또 김동언 학생은 “모두와 함께하니 김장이 즐거웠고, 이런 활동을 더 많이 하고 싶다”며 말했다.
이날 담근 김장 김치 100포기는 다음 날인 11일 지역 내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됐다. 전달식에는 K-PACE센터 설립자인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 김화수 대구대 K-PACE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손수 담근 김장김치를 기부해주신 대구대학교 K-PACE센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발달장애인 학생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시 기부하는 아름다운 선순환에 감동을 느끼며, 사랑의열매도 이러한 나눔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화수 대구대 K-PACE센터장은 “학생들이 도움을 주는 존재로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면서 “연말에 작은 손길로 큰 온정을 나눈 발달장애학생들의 따뜻한 이야기는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며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K-PACE센터는 2025학년도 신입생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지원 자격은 발달(학습)장애인 및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이며, 원서접수 기간은 신년 1월 6일부터 24일까지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