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는 기계시스템공학부 학생들이 최근 열린 '제16회 대학생 공작기계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상한 학생들은 기계시스템공학부 3학년 이재륜·정인석·김태윤·정준엽 학생이다. 팀명 '수리공'으로 출전한 이들은 '로봇을 이용한 절삭유 관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리공 팀은 주기적인 관리와 교체가 필요한 기존 절삭유 정제 시스템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펌프 모터와 구동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절삭유의 교체 주기가 자동 관리될 수 있도록 했으며, 랙 앤 피니언 기어를 사용한 부력 조절 시스템으로 수중에서도 로봇의 높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자석을 이용한 방수 설계 및 블루투스를 활용한 자동 주행 제어 방식으로 별도 인력 없이 안정·지속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구축해 로봇에 적용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팀장 이재륜 학생은 “공작기계 사용 현장을 방문해 관련 분야에 종사하시는 한화정밀기계 멘토 분의 조언을 들으며, 공작기계의 구동원리와 가동 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리가 만든 로봇이 실제 산업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함께 애쓴 팀원들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 성과가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서 주최한 '제16회 대학생 공작기계 창의아이디어 공모전'은 16개 대학 23개 팀이 참여했다. 금오공대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