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이 최근 '디지털가속화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시중금융그룹으로 전환한 뒤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 하이브리드 뱅크'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회의에서는 계열사별 신년 추진 핵심 목표를 브리핑하고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 기반을 조성하고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 전략 의사결정기구인 디지털가속화위원회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황병우 회장과 iM증권·iM라이프·iM캐피탈 대표, 그룹디지털혁신총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계열사별로 보면 iM뱅크(아이엠뱅크)는 2025년 디지털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제휴 확대를 통한 신규 서비스 출시로 신규 회원 확보 등 시중은행으로서 중견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과 앱 사용성 개선을 위한 플랫폼 고도화 등의 계획을 세웠다.
iM증권은 시기별 주력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고 디지털 고액 자산가 맞춤 서비스 등을 확대할 계획이며, iM라이프는 디지털 신상품 출시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를 핵심 목표로 세웠다. 아울러 iM캐피탈은 전사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지속성장 동력 확보 등을 통해 프로세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황병우 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계열사 간 디지털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속한 DT 실행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고 있다. 시중금융그룹으로 전환한 시점인 만큼 그룹의 디지털 전략 실행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