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강정범)는 창업 성과를 조명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12일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로컬픽, 지역자원 연계 청년창업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창업의 꿈을 안고 전남으로 이주한 청년 창업가와 유통MD, 투자 컨설턴트 등 200여 명이 참석햤다. 창업 성과전시 · 초청특강 · 토크콘서트 등 창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전남 로컬픽, 지역자원 연계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지역자원을 활용해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16개 군에서의 창업을 통한 청년 인구유입 및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2022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로컬픽은 지역을 의미하는 '로컬'(local)과 선택하다의 '픽'(pick)을 결합한 명칭으로, 전남의 지역자원을 활용해 전남만의 색깔을 담아 관광, 농식품 등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업은 1단계 지역자원조사, 2단계 사업화, 3단계 사업 고도화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주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참가자간 경쟁 평가를 통해 선정 지원하고 있다. 지난 2년여간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도내 16개 군에서 220개 팀이 지역자원조사단으로 활동했고 114팀에게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 및 창업 멘토링·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제1기 사업 참가자 중 우수기업을 선정해 최대 5천만원의 사업고도화 자금을 30팀에게 지원했다. 내년에는 제2기 사업 참가자 중 30팀을 선정해 사업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로컬크리에이터 초청 특강, 판로 개척을 위한 유통MD와의 미팅, 모의투자 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90여 개 청년기업의 전시부스가 마련돼 제1·2기 선·후배 청년창업가들이 그동안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높은 매출을 달성하고 지역청년을 고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제1기 청년 창업가에게 도지사 표창을 전수하여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담양군에서 창업한 '반하담'은 담양특산물인 대나무를 활용해 빵과 양갱 디저트를 개발하였고, 최근 담양시장 내에 2호점을 개점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화순군에서 창업한 '셀레브'는 예쁜 정원이 있는 브런치 카페로 지역에서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으며 화순 특산물인 작두콩차를 캡슐화해 판매하고 있다.
사업화 지원을 받은 80여 명의 타 지역 청년들이 인구감소지역 16개 군으로 전입하여 청년인구 유입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사업 확장 및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강정범 센터장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청년창업은 전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을 기회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으로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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