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4일(현지기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와 관련해 “한국이 민주주의 제도의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요르단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한국 국회가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가결한 것을 두고 “한국이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준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국회가 신속히 헌법 절차에 따라 계엄 해제요구안과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는 과정에 대해 “헌법에 규정된 절차를 평화롭게 이행했다”라고 덧붙였다.
블링컨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한 권한대행을 비롯한 새로운 지도부와도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미국은 한국민과 한국과의 철통같은 동맹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줄곧 법치주의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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