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는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규정하며, 국회가 즉각적인 탄핵 소추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지난 3일 발생한 불법 비상계엄령 발동 사건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이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했다고 강조하며, 국회를 무력으로 침탈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성명서에는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반국가 세력'으로 매도하며 척결을 주장한 점, 사전에 계엄을 준비한 음모가 드러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특히, 판사의 체포 시도와 여당 대표에 대한 사살 명령, 북한군을 가장한 국지전 유발 계획 등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도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탄핵 절차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탄핵 가결이 단순한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주주의의 존립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체포와 내란죄 공범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즉각 탄핵 절차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인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을 포함한 여러 단체장이 참여했다.
안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불법 비상계엄령 발동 사건에 대한 강력한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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