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미래형 자동차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광주 자동차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2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 컨벤션홀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학계, 관계기관 및 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광주 자동차인의 날 & 소부장 금융 카라반' 행사를 성황리에 열었다.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올 한해 지역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힘쓴 산·학·연 종사자를 격려하고 미래차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육성 성과를 공유하는 등 기관 간 협력증진을 위해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특화단지 금융 카라반'이 함께 열려 소부장 기업들의 금융 애로를 직접 청취하고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세계 최초'의 지방자치단체 주도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설립했고, 3030억원 규모의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국내 유일의 친환경 자동차 부품인증센터도 유치해 개관했다.
지역 부품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인 '부품업체 역량강화 지원사업' 으로 부품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지난해까지 46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곡산단, 첨단산단 등 7개 구역에서 무인 저속 자율주행 시험과 상용화 실증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14년 만에 330만㎡(100만평) 규모의 '신규 미래차 전용 국가산단'을 유치한 데 이어 '자율차 부품 소부장특화단지' 지정으로 미래차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빛그린국가산단 68만6797m²(20만7000평), 첨단3지구 52만3560m²(15만8000평)가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전자파 유해성을 측정하는 완성차 전자기적합성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는 성과도 거뒀다.
시는 새해에도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완공과 국가 데이터센터 서비스 플랫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전기차(EV) 배터리 실증 기반 구축 등 관련 사업을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업과 인재 양성, 일자리 정책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러한 광주시의 다각적인 노력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선도적 위치 확보는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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