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은 서울시 정책은 '기후동행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3~9일 일주일 간 '2024 서울시 10대 뉴스'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기후동행카드'가 6만9821표(득표율 12.49%)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온라인 투표는 서울시 출입기자단의 투표로 선정된 정책 10개를 대상으로 포털사이트와 서울시 엠보팅, 서울시 외국어 누리집에서 국내외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 인원은 총 18만6388명이었으며, 총 5만9164표가 투표됐다.
투표 1위로 선정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대 무제한 대중교통카드 정기권이다. 지난해 정책 발표와 이용 범위 공개만으로 큰 화제를 불렀다. 시는 적용 지역과 혜택을 지속 확대하고,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출시하면서 시민의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위는 '손목닥터9988'(6만2690표·11.21%), 3위는 '서울야외도서관'(6만129표·10.75%)이 각각 차지했다. 대중적으로 시민의 일상을 풍족하게 만든 정책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연령별로 정책 선호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시 외국어 누리집에서 진행한 투표에서는 8060명이 총 2만4180표를 행사했다. 투표 결과 '고립·은둔청년 지원(3346표·13.84%)' '정원도시서울(3147표·13.01%)' '서울달(2984표·12.34%)'이 각각 1위~3위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일상 속 혜택보다는 도시정책을 이끌어 가는 서울시만의 특별한 정책들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