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앤지, 데이터센터 액체냉각시스템 '힘 준다'

제공:디에스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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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전문기업 디에스앤지(DS&G)가 데이터센터 액체냉각시스템 강화에 속도를 낸다.

디에스앤지는 금일 데이터센터 액체냉각시스템 사업을 별도로 분리하여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디에스앤지는 내년 상반기부터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리퀴드쿨링 데모 랩'을 시험 운영할 계획이다. 액체냉각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AI 중심의 IT 인프라에 적합한 솔루션을 더욱 가속화하는 전진기지 역할이다.

또한 이번 액체냉각시스템 사업의 분리·육성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 최적화에 기여함으로써 더 나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실현하고 비용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에스앤지의 적극적인 행보는 지난달 디씨피와의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해서 제품 공급 및 고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내용과 맞닿아 있다. 액체냉각시스템 기술 발전을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실제로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의 급성장 역시 디에스앤지의 이번 기술 개발 및 투자에 힘을 실어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규모는 2023년 148억 5000만 달러에서 2030년 303억 1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민 디에스앤지 전무는 “액체냉각기술은 데이터센터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AI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리퀴드쿨링 데모 랩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지향적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