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누적 수출액 648억불…역대 3분기 중 최고 실적

전용부두 정박 중인 자동차운반선
전용부두 정박 중인 자동차운반선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이 648억 달러를 기록, 역대 3분기 누적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달 자동차 수출액은 56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3.6% 감소했지만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지엠(9.1%), KGM(219.3%), 르노코리아(197.5%) 등 중형 3사에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미국 신공장 가동, 월말 수도권 폭설로 인한 인천·평택항 선적량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 실적보다는 감소했다.

11월 자동차 생산량, 내수 판매량, 수출량.(자료=산업통상자원부, 단위=대)
11월 자동차 생산량, 내수 판매량, 수출량.(자료=산업통상자원부, 단위=대)

11월 자동차 수출과 내수 판매는 하이브리드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0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55.6% 증가하며 4개월 연속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사상 최초로 5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전체 내수 판매는 14만8000대로 집계됐다. 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자동차 업계의 연말 판촉강화로 연중 최고 판매고를 보였다.

자동차 국내 생산은 34만4000대로 전년동월 대비 7.1% 줄었다. 작년 동월 보다 조업일이 하루 감소했고 변속기 등 일부 부품 공급차질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이 작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도록 업계 소통강화, 수출애로 해소 등 흔들림 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