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250만명을 돌파했다. 482만건의 방송을 송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는 내년 치지직만의 공식 게임대회도 개최한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 간 성과를 조명했다고 16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내년 주요 사업 로드맵도 공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치지직은 지난 11월 기준 MAU 250만명을 달성했다. 최고 등급 스트리머인 파트너 스트리머를 148명 확보했고, 482만건의 방송을 송출했다.
이날 치지직 간담회 현장에서는 1주년 성과 주요 배경도 함께 소개했다. 치지직은 지난 1년 간 바이패스(By-pass) 송출로 시청 화질을 개선했다. 파트너 스트리머 보이스를 활용해 TTS(Text to Speech), 빠른 다시보기, 드롭스 등 치지직만의 기능도 선보였다.
클립, 카페, 네이버페이 등 다른 서비스와 확장성으로 사용 경험도 개선했다. 특히 지난 5월 치지직 정식 오픈과 함께 클립 서비스를 빠르게 적용했다. 스트리머를 탐색·발견하는 주요 기능으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기준 클립 재생수와 생성수는 지난 달 대비 각각 82%, 74% 증가했다.
치지직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e스포츠 콘텐츠는 물론 게임 외 스포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와 중계권 등을 확보해 치지직 서비스 내 콘텐츠 생태계를 다양화하고 있다. 대표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월드 챔피언십 등 리그 오브 레전드(LoL) 주요 대회 전용 중계 채널에서 고화질 방송을 제공했다. 최근 '2024 LoL 케스파(KeSPA) 컵'을 국내에 단독 중계했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내년을 대비해 치지직 주요 서비스 방향성도 함께 공개했다. 스트리머들의 수익 창출 다각화를 위한 관련 기능을 고도화한다. 안정적 환경에서 창의적 콘텐츠 시도를 이어가도록 관련 지원을 확대한다.
치지직은 스트리머 채널과 스마트스토어를 연동해 스트리머가 제작한 굿즈를 팬에게 손쉽게 선보이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방송 내에도 스마트스토어 상품 구매 링크를 연결할 수 있다. 구독 상품 혜택도 개편한다. 특히 2티어 구독 상품을 선택한 이용자에게 별도 표기로 구독자 인증 효과를 높이는 등 2티어 구독자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치지직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추가 확대한다. 소규모 기획도 빠르게 콘텐츠로 제작하고자 하는 스트리머측 제안을 수렴하여 1인당 최대 3000만원씩 연 4회 지원했던 기존 프로그램을 연간 최대 6회까지 신청 가능하도록 개편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 뿐 아니라, 프로 등급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버추얼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한 지원도 확대한다. 치지직은 최근 버추얼 생태계 확대를 목표하며 미디어 기술력이 집약된 전용 스튜디오 '모션 스테이지'를 구축했다. 내년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확대해 음악을 소재로 하는 버추얼 뮤지션의 데뷔 쇼케이스와 관련 콘텐츠 제작 지원을 활성화한다.
치지직 타이틀을 건 공식 게임 대회도 개최한다. 현재 치지직은 치스티벌, 치락실 등 스트리머 참여를 통해 진행되는 기록 경쟁 방식의 게임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큰 리그 형식의 게임 대회를 공식 신설한다.
김정미 네이버 리더는 “내년 시청 경험 개편, 스트리머 지원 대폭 확대, 콘텐츠 생태계 성숙과 다양화 등 스트리머와 이용자 모두를 아우르는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겠다”면서 “더욱 즐거운 스트리밍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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