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에는 RE100(신재생에너지 100% ) 에너지솔루션 분과위원, 시군, 관계기관,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해 분산에너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용역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용역은 내년 1월까지 진행되며, 특화지역 발굴, 입지조사, 활성화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핵심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23년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맞춰 연구용역을 시작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특화지역 지정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9월에는 14개 시군과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개최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10월에는 특화지역 수요조사를 통해 주요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하며 추진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지역 특성과 에너지 수요를 반영한 두 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전력수요를 유치하는 모델이고, 두 번째는 농촌지역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신산업 활성화 모델이다. 이를 통해 전북은 지역 맞춤형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간보고회에서 제안한 전문가 및 관계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전략을 보완하고, 2025년 1분기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를 통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오택림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도내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특화지역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화지역 지정을 위해 도내 시군, 기업,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수적이며 모두가 힘을 모아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
김한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