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공공·금융기관에 쓰이는 '안심마크'를 도입했다. 쿠팡의 이번 '안심마크' 도입으로 이용자들은 쿠팡이 실제 문자를 보냈는지 아닌지를 쉽게 알 수 있어 스미싱 범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와 낚시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해킹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인터넷 주소 클릭과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등 피해를 준다.
쿠팡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통신사 등과 협력,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안심마크'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스미싱 방지 목적으로 도입한 메시지 인증으로, KISA가 지정한 기관만 표시할 수 있다.
쿠팡의 '안심마크' 도입은 공식 고객센터 번호를 걸고 '안녕하세요 쿠팡 영업부서입니다' '쿠팡 입점 판매자입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입니다' 등으로 시작되는 사칭 스미싱 문자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조치이다.
현재 쿠팡의 '안심마크' 인증은 지난달 말부터 쿠팡 공식 고객센터가 보내는 문자에 적용되고 있다. 체크 표시가 있는 방패 심볼 마크와 '확인된 발신번호'라는 문구를 더한 안심마크와 쿠팡 로고 이미지가 동시에 노출돼 쉽게 확인 가능하다.
브렛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는 “안심마크를 도입해 쿠팡 고객들에게 향상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선도하며 고객의 안전과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고객 권리 보호를 위해 지난 2014년 개인정보 분야의 국제인증인 …BS10012…를 획득한 바 있다. 'BS10012'는 영국표준협회(BSI)가 지난 2009년에 발표한 인증이다. 기업의 개인정보 관리 체계와 법규 준수 능력, 개인정보보호 의식 수준, 상시 내부감사 시행 등의 기준을 만족시켜야 받을 수 있는 국제적인 개인정보 경영시스템 표준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