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16일 전북 금융혁신 빅데이터 센터(전북테크비즈센터 6층)에서 국민연금공단(NPS),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데이터 안심구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 안심구역'은 접하기 어려운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누구나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전북자치도와 NPS가 운영 중인 금융혁신 빅데이터 센터는 공공 데이터(가입자·사업자 정보)와 민간 금융 데이터(카드·증권·신용정보 등) 131종, 총 54억 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중부발전이 자체 보유한 발전 데이터 등 3종 1000만 건을 금융혁신 빅데이터 센터에 제공하며, 데이터 활용 범위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도는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21년 NPS와 협력해 '금융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를 구축했다. 2023년 1월에는 지자체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데이터 안심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이를 통해 핀테크 및 금융혁신 기업지원을 위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데이터 안심구역 지정 이후 도외 공공기관이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 첫 협력 사례로, 데이터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전북의 선도적 역할을 보여준다.
도는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관들의 집적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금융혁신 빅데이터 센터 인근에 지난달 개소한 '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결합 및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전북은 데이터 기반 산업 융합 및 창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의 허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오택림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디지털 경제 전환 속에서 데이터는 핵심 연료로, 개방과 공유, 활용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향후에도 민관 협력으로 양질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금융혁신 빅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전북이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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