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지난 16일 KTX광명역에서 도심공항터미널을 4년 8개월 만에 재개장하며, 광명시민과 지방 여행객에게 인천공항으로의 편리한 이동을 제공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도심공항터미널은 광명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가 협약을 통해 2018년부터 운영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4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장했다.
이번 재개장으로 KTX를 이용하는 지방 이용자들은 광명역에서 사전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을 마치고 캐리어 없이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에서는 전용 출입구를 통해 신속하게 출국할 수 있어 공항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4개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더 많은 항공사의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명시는 KTX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연계 버스 노선 신설과 공항버스 정류장 재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8507번 버스를 준공영제 노선으로 운영해 KTX광명역과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G9633번 직행좌석버스는 양재역과 연결돼 지방에서 KTX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KTX-공항버스' 연계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면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것보다 30분 이상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광명시는 역세권 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경제단체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재개장으로 광명시민뿐 아니라 여의도와 판교의 인력들이 광명을 찾게 돼 지역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광명시민과 지방 여행객 위한 공항 접근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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