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국내 최초 360도 몰입형 영상관인 스페이스360의 리뉴얼을 완성하고 관람객에게 재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페이스360은 국내 최초(2018년 개관, 세계 두 번째)로 입체안경을 사용하지 않고 360° 영상 관람이 가능한 구형의 특수영상관이다. 지구 100만분의 1 크기에서 구현되는 3차원(3D) 가상현실(VR) 영상관이다. 관람객이 구의 중심에 서서 상하좌우로 펼쳐지는 화면을 따라 실제 움직이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과학관은 이번 리뉴얼 사업을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빔프로젝터, 소프트웨어 등을 철거하고 최신기술이 담긴 1만안시 프로젝터, 300분의 암비 빔 프로젝터 12대를 설치했다. 이 장비로 6K급의 영상화면을 출력할 수 있어 더욱 실감나고 몰입감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페이스360에서는 총 2개의 영상을 상영한다. 멸종된 도도새와 함께 대자연을 비행하면서 멸종 동몰들을 만나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다시, 지구'와 한반도 공룡 코리아케라톱스가 엄마 공룡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영상 '헬로 코리아 디노'다.
정세환 과학관 전시운영센터 연구원은 “과학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더욱 생생하고 실감나는 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시설개선으로 과학관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과 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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