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업계 단독으로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징어 게임' 팝업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 공개에 맞춰 기획됐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작으로 꼽히는 K-콘텐츠 오징어 게임과 시너지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일부터 신세계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에는 오징어 게임 세트장을 구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강남점에서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빌려 합숙소 철제 침대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작품 속 참가자 등록 사진 촬영을 체험할 수 있는 포토부스도 마련됐다.
전국 5개 점포(강남·본점·센텀·광주·대전)에 오징어 게임을 활용해 개발한 300여 개 품목의 협업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 스토어도 열린다. 말본 골프, 로우로우, 벌스데이수트, 오드삭스 등 패션·잡화는 물론 소금빵 맛집 '베통', 츄러스 브랜드 '미뉴트빠삐용' 등 식음료(F&B)까지 총망라했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와 협업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카우스가 참여한 오징어 게임 한정판 티셔츠와 후드티, 맨투맨, 에코백 등을 신세계 단독 상품으로 준비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내년 1월 5일까지 총 상금 신백리워드 4560만R을 나눠 갖는 모바일 게임도 펼쳐진다. 456억원의 상금을 놓고 생존 게임을 벌이는 작품 속 설정에서 착안했다.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점포를 포함한 전국 점포에서 핑크색 방호복을 입은 게임 운영 요원 '핑크가드'가 출몰해 신세계 앱에 초대하는 초대권을 나눠줄 예정이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곳으로, 또 취향과 문화를 향유하는 곳으로 진화해온 신세계백화점이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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