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지수가 간밤 1% 넘게 상승하며 최고치를 다시 썼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47.17포인트(1.24%) 오른 2만173.8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브로드컴은 이날도 11% 넘게 상승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 넘게 급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을 기록했다.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글로벌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 전반이 상승 마감하는 분위기다. 특히 시장은 연준이 17~18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반면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훈풍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9% 하락한 2469.37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1.62% 하락해 5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0.70% 하락한 693.63에 거래되고 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