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청년이 일하고 싶은 직장 문화 조성을 통해 정주하고 싶은 도 만드는 데 이바지한 청년 친화 기업·기관 5곳을 뽑았다.
도는 17일 신라스테이 천안에서 기업인, 청년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충남 청년 친화 기업·기관 시상식'을 개최했다.
청년친화기업·기관 선정은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청년층 인식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정보 제공을 위해 도가 올해 처음 시행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질 일자리 부족으로 젊은 인력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을 방지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정책 일환이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청년친화기업·기관으로 △수영로지콘(종합건설업) △엔켐(전기차용 전해액 제조업) △티엠씨(선박용 전선 제조업) △국립생태원 △충남신용보증재단 등 5곳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기관은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직원 복지를 향상한 점,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선정 기업·기관은 대졸 초임 연봉이 3700만원~4700만원으로 대졸 취업준비생 희망 연봉 3610만원보다 높다. 게다가 유연근무제, 자기 계발 지원 등 각종 복지제도를 운영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표와 정기 직원 간 간담회 등을 통해 개방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앞으로 1년간 선정 기업·기관이 청년인턴 사업 등 청년 일자리 사업 참여 시 우대하고 홍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등 행·재정적 혜택을 제공한다.
남성연 도 청년정책관은 “지역 청년과 성장의 가치를 함께하는 청년 친화 기업·기관을 지속 선정하고 알려 지역 인재와 지역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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