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 API 전면 개방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한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개방된 'LG씽큐' API를 통해 다양한 LG전자 제품 데이터와 기능을 자신의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으로 가져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LG전자는 'LG씽큐' API를 공식 개방하는 'LG 스마트솔루션 API 개발자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간 데이터를 교환하고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연결 고리'다.

LG씽큐의 API를 활용해 구현한 스마트홈 연출 이미지. (사진: LG전자)
LG씽큐의 API를 활용해 구현한 스마트홈 연출 이미지. (사진: LG전자)

'LG씽큐' API는 △개인 사용자용 '씽큐 API' △기업 파트너용 '씽큐 비즈니스 API'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가정이나 빌딩 등에 설치된 LG전자 제품의 원격 제어, 다양한 플랫폼과의 통합 연결 등이 가능해진다.

개인을 위한 씽큐 API는 다양한 스마트홈 플랫폼에서 'LG씽큐' 앱에 등록된 가전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홈어시스턴트' 이용자들은 'LG씽큐' API 개방을 통해 기존에 구축한 스마트홈 환경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총 26종의 LG 가전을 추가로 연결·제어할 수 있게 됐다.

기업용 씽큐 비즈니스 API는 오피스·주거용 빌딩을 운영하는 파트너사가 가전부터 냉난방공조, 사이니지 같은 상업용 설비까지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기존 앱에 연동해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령 주거용 대형 건물 관리 앱에 LG 가전을 연동해, 입주민들은 건물 관리 앱으로 공용 공간에 비치된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 예약이 가능하다. 건물 관리자는 LG전자 온·습도 센서 연동을 통해 건물의 이상 상태를 쉽게 파악하고 문제 발생시 알림 기능으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김건우 LG전자 HS플랫폼사업센터 상무는 “'LG 씽큐' API 공식 개방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홈 사용자들, 기업간거래(B2B)사업자와의 협업을 확대한다”며 “LG전자 제품으로 최적화된 스마트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