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I시험연구원, 르완다 표준청과 기술 협력 체결…60년 K-섬유 기술 전수

FITI시험연구원과 르완다 표준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했다.
FITI시험연구원과 르완다 표준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했다.

FITI시험연구원(원장 김화영, FITI)은 16일 '한·르완다 섬유 기술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르완다 표준청(RSB)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FITI는 이를 통해 르완다 표준청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기술 교류 확산과 사업 활성화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국제공인 인정 획득을 지원하는 등 양국의 섬유 산업 발전에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FITI가 한국의 성장 과정에서 축적된 섬유 산업 육성에 대한 노하우와 지식, 시험인증 기술을 활용해 르완다의 섬유·가죽 관련 적합성평가 역량을 높이기 위한 개도국 표준체계보급지원(ISCP) 사업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르완다도 역시 국가개발전략 '비전 2050'을 수립하고 기존 농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섬유와 가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이에 FITI는 ISCP 사업을 통해 르완다의 섬유와 가죽 산업 개발 정책에 대응,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르완다 표준청을 지원하고 향후 기술 수요 및 정책적 협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FITI는 또한 이날 르완다 표준청과 협력해 추진한 ISCP 사업 관련 올해 사업성과와 2025년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섬유 기술 전수와 교육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FITI는 적합성 평가법, 표준화, 제품 안전관리 제도 등 ISCP 사업 핵심 분야와 관련된 르완다 현지 산업 동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르완다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초청 컨설팅도 진행했다.

김화영 FITI 원장은 “60년 가까이 축적해 온 FITI의 섬유 분야 시험인증 기술과 지식이 전수돼 르완다의 섬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이번 르완다 표준청과의 협력 강화가 현지 국민의 안전을 지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섬유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