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여성 스니커즈 대표 구매 채널 됐다

취향 셀렉트샵 이십구센티미터(29CM)가 2539 여성들의 대표적인 스니커즈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29CM 스니커즈 콘텐츠 시리즈 '먼슬리킥스' 아디다스 가젤 편. [자료:29CM]
29CM 스니커즈 콘텐츠 시리즈 '먼슬리킥스' 아디다스 가젤 편. [자료:29CM]

29CM은 올해 11월까지 여성 스니커즈 카테고리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6%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여성 스포츠웨어 거래액도 60% 상승했다. 운동복과 장비를 선택할 때 기능성은 물론 취향까지 중시하는 여성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9CM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활발한 공식 입점이 이번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성 스포츠 웨어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29CM의 영향력이 반영된 결과다. 29CM는 2021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의 거래액 성장률을 기록했고, 지난 11월에는 연 거래액이 1조 원을 돌파하며 여성 브랜드 패션 1위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 중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올해 7월 공식 입점한 아디다스다. 아디다스는 입점 5개월 만에 거래액 기준으로 글로벌 스포츠 카테고리 상위권에 진입하며 대세감을 입증했다. 29CM의 주 고객인 2539 여성이 선호하는 스니커즈와 스포츠웨어 상품을 집중적으로 발매한 전략도 주효했다. 이 밖에도 뉴발란스, 반스, 살로몬, 오니츠카타이거, 킨 등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여성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9CM은 또 상반기부터 강화한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 콘텐츠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는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 인물을 인터뷰하는 시리즈 '뷰티풀무브'에 참여해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봤다. 콘텐츠 공개 후 한 달간 아크테릭스 전체 구매 고객의 83%가 첫 구매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9CM 관계자는 “취향의 범위가 일상 패션을 넘어 운동복까지 확장되면서 스포츠웨어도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는 2539 여성 고객이 늘어난 점이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취향에 맞는 스포츠 브랜드와 상품을 29CM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국내·외 스포츠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