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카메라 1대로 운전자와 탑승자를 모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차량용 인캐빈(실내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캐빈 카메라는 차량 내부 모니터링을 위해 실내에 탑재되는 카메라를 뜻한다. 신제품은 고화소 적·녹·청(RGB)-적외선(IR) 겸용 센서를 장착해 가시광선과 적외선 파장을 감지하고, 최대 143도 수평시야각(HFOV)으로 모니터링 범위를 기존 대비 2배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와 탑승자를 한 꺼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전보다 5배 개선된 500만 화소를 지원, 선명한 이미지를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야간에도 운전자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LG이노텍은 덧붙였다.
아울러 크기가 약 15% 줄어들어 다양한 위치에 장착할 수 있고, 차량 실내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회사는 '웨지 본딩' 공법을 통해 카메라 모듈 크기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초음파 출력으로 칩과 기판을 붙이는 기술로, 칩을 인쇄회로기판(PCB)에 접합할 때 열을 가하는 '히팅 블록'이 필요 없어 크기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