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POSTECH)은 최창혁 화학과 교수·안지환 기계공학과 교수·조강우 환경공학부 교수가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이학부 및 공학부 회원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Y-KAST는 만 43세 이하의 우수한 젊은 과학자 중 박사학위 이후 두각을 나타낸 인물을 매년 선정, 과학기술 반전에 기여할 차세대 리더들을 발굴한다. 이들은 독창성과 잠재력이 뛰어난 연구성과로 각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학부 회원으로 선정된 최창혁 교수는 '단원자 전기촉매' 연구 분야를 개척하며, 전극-전해질 계면 화학구조가 전기화학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있게 연구하고 있다.
안지환 교수는 공학부 회원으로 선정됐으며, 기계공학의 열·에너지 공학과 나노 기계 공학의 융합 연구를 이끌고 있다. 그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수전해 전지(SOEC)의 성능과 내구성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 차세대 반도체 공정인 원자층 증착(ALD) 기술을 에너지 소자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 다른 공학부 회원인 조강우 교수는 환경전기화학 촉매 및 공정 연구를 통해 하수와 폐수를 자원으로 변환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연구는 폐수 전해공정을 활용해 산소발생반응 대신 활소염소종과 활성산소종(오존 등)을 생성하거나 유기물을 직접 산화하여 폐수를 정화하는 기술이다.
한편, 올해 Y-KAST에는 정책학부와 이학부, 공학부, 농수산학부, 의약학부 등 다섯 개의 부문에서 총 20명이 새롭게 선정됐으며, 이들의 평균 나이는 만 40.4세로 앞으로 한국 과학기술계의 미래를 이끌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