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ROHM) 주식회사(이하 로옴)는 자율 주행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의 발전에 따라 수요가 증대하는 고속 자동차 통신 시스템용으로 CAN FD(CAN with Flexible Data rate) 대응 쌍방향 TVS(ESD 보호) 다이오드 'ESDCANxx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율 주행 기술 및 ADAS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자동차 통신의 한차원 높은 고속화와 신뢰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자율 주행의 경우 카메라, LiDAR, 레이더 등의 센서에서 취득한 방대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자동차 통신에서 사용되었던 CAN을 대신하여 한층 더 고속의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CAN FD의 채용이 추진되고 있다.
CAN FD는 차량 내부의 ECU (전자 제어 유닛) 간의 안전한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에 꼭 필요한 통신 기술이다. 신제품은 CAN FD 등의 고속 통신 시 전달 신호의 열화를 방지하고 서지 및 정전기 방전(ESD)으로부터 ECU 등의 전자기기를 보호함으로써 고품질 자동차 통신을 실현한다.
자동차 통신의 고속화를 위해서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을 실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낮은 단자간 용량과 동시에 서지 내량 및 클램프 전압 등의 성능이 우수한 보호 부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통신용 TVS 다이오드 시장이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옴은 이러한 시장 요구에 대응하는 제품으로서 낮은 단자간 용량과 우수한 서지 내량을 동시에 실현한 신제품 'ESDCANxx'를 개발했다.
'ESDCANxx 시리즈'는 SOT-23(2.9mm×2.4mm)과 DFN1010(1.0mm×1.0mm)의 2종류 패키지로, 각각 24V 및 27V의 스탠드 오프 전압(VRWM)에 대응한다. SOT-23 패키지로는 24V 대응의 'ESDCAN24HPY', 'ESDCAN24HXY', 27V 대응의 'ESDCAN27HPY', 'ESDCAN27HXY'로 4기종을 구비했다. DFN1010 패키지로는 24V 대응의 'ESDCAN24YPA', 'ESDCAN24YXA', 27V 대응의 'ESDCAN27YPA', 'ESDCAN27YXA'로 4기종을 구비하여 총 8개 제품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신제품은 소자 구조의 최적화를 통해 단자간 용량을 최대 3.5pF까지 저감하여 고속 통신 시의 신호 열화를 방지했다. 서지에 대해서도 높은 내성을 실현하여 자동차의 사용 환경에서 전자기기의 보호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예를 들어 DFN1010 패키지로 제공하는 27V 대응 제품의 경우 CAN FD 대응의 일반품에 비해 서지 내량이 약 3.2배로 향상되었으며 클램프 전압도 약 16% 저감되었다. 이에 따라 차량용 ECU와 같이 서지에 민감한 고가의 전자기기를 효율적으로 보호하여 가혹한 자동차 사용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제공한다.
로옴 관계자는 “앞으로도 로옴은 자동차 통신의 한차원 높은 고속화에 대응하는 제품을 개발하여 자율 주행 및 자동차 통신 환경을 서포트함으로써 한층 더 안전한 최첨단 모빌리티 사회의 실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