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홀딩스가 사이다·계급·샤머니즘·판타지 등 올해 콘텐츠계 흥행 키워드를 꼽으며, 관련 대표주자로서의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18일 중앙홀딩스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키워드로 알아본 2024년 흥행 콘텐트 트렌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4년 콘텐츠 계는 영화 '범죄도시4'와 '파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밤에 피는 꽃', 예능 '흑백요리사' 등 소위 사이다·계급·샤머니즘·판타지 등 키워드의 화제작들이 각광을 받았다.
우선 '사이다' 키워드로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4'와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1위를 3주간 지킨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영화 '무도실무관'이 대표다. 마석도 표 복싱기반 액션과 태권도, 검도, 유도 등의 타격액션들이 빌런대결과 함께 직관적으로 펼쳐져 큰 상쾌감을 선사했다.
'계급전쟁'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과 티빙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이 주요 작품으로 대표된다. '흑백요리사'는 셰프들의 열정과 '맛'으로만 판가름되는 심사는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렀으며, 이후 불황에 빠진 요식업과 유통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바로 이어졌다. 필름몬스터가 제작한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 내 벌어지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전쟁이라는 소재와 함께, 신예들의 호연, 노련한 연출로 글로벌 주목을 받았다.
'샤머니즘' 키워드는 오컬트물 최초 천만 관객의 쇼박스 '파묘', 티빙 다큐멘터리 '샤먼: 귀신전' 등 굿·무당·빙의와 같은 공포와 흥미의 중간점에 있는 한국 전통 무속신앙에 대한 조명으로 화제를 낳았다.
'판타지' 키워드는 회귀, 변신, 히어로 등 다양한 조합으로 K콘텐츠의 새로운 몰입감을 불러일으킨 포인트다. 타임슬립 장르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섞은 '선재 업고 튀어'와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미래를 바꾸고 싶은 여자 주인공의 2회차 인생을 조명하는 판타지 회귀물로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20대에서 노년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이 실종사건 전말에 다가서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능력치를 잃은 히어로 가족들의 능력회복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현실적인 공감대를 섞은 현실형 판타지로서 주목받았다.
조성진 중앙홀딩스 커뮤니케이션담당(상무)은 “코로나 팬데믹과 OTT 시장의 급성장 등 그간 콘텐트 시장에 여러 변화가 있었다. 근래에 대두된 'OTT 오리지널이 채널 시리즈보다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다'는 이야기도 2024년엔 통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흥행 보증 배우, 제작비 규모, 고집스러운 작가 정신보다 관객과 시청자가 작품에서 기대하는 바를 얼마나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지가 가장 중요한 흥행 기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그룹 계열의 SLL, 플러스엠, JTBC는 올해 '범죄도시4', '무도실무관', '흑백요리사', '샤먼: 귀신전',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 다양한 영화와 예능,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제작해 큰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도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트 명가로 자리 잡기 위해 시청자가 관심 있어 하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항상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