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미국 바이오 벤처 기업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24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다.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12/17/news-p.v1.20241217.572f8902e89947dfb663086950bd0491_P1.png)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단백질 디자인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AI 모델 성능 고도화 및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데이터 축적 역량도 갖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인 '크로마(Chroma)'를 통해 원하는 특성과 기능을 갖춘 드 노보(de novo) 단백질을 신속하게 설계해 의약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는 암질환, 면역질환, 감염질환 등 다양한 질환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다수 신약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한 혁신 바이오 벤처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할뿐 아니라 향후 개발 성공 시 위탁생산(CMO)등 전략적인 협력 파트너로서의 생산 에코시스템 구축, 공동개발 등 다각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제너레이트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너레이트의 장점인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역량을 활용해 개발, 제조, R&D 분야 협력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세대 의약품 분야의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