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김용모)은 광주시와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사업' 건축 설계공모 심사를 진행해 단건축사사무소·한길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월 26일 공고 후 총 12개 참가업체 중 4개사가 응모작을 제출했으며 지난 11일 진흥원 대세미나실에서 7명의 외부 전문가가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심사와 결과발표 전 과정을 유튜브 생중계해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당선작은 'Korea character WAVE: 캐릭터의 물결,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흐름'이라는 주제로 주변 건물과의 차별화된 외형 디자인,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동선의 흐름으로 광산구 쌍암근린공원과 유기적으로 잘 융합된 설계가 특징이다.
진흥원은 이달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초 착공,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광주시와 협력해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사업은 광주디자인진흥원 부지에 약 5302㎡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총사업비 308억원을 투입해 지역, 아시아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산업 거점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용모 원장은 “현상공모안이 확정된 만큼,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내실 있는 콘텐츠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광주광역시 문화콘텐츠 산업육성을 위한 아시아 캐릭터랜드 산업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시아 캐릭터랜드가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광주디자인진흥원을 비롯한 관련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
김한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