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서울과기대, 2025학년도 정시모집 다음달 3일까지…자유전공·의과학대학원 신설 주목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02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사진=서울과학기술대)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02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사진=서울과학기술대)

올해로 개교 114주년을 맞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3일 오후 6시까지 202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모집 인원은 가군 264명, 나군 303명, 다군 231명 등 총 798명이다. 2025학년도 정시 모집 비율은 32.3%로 2024학년도(34.1%)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반대로 수시모집 비율은 65.9%에서 67.7%로 올라갔다.

수능 자연·인문 계열별 교차 지원을 허용하는 동시에 수학 및 탐구 필수 선택과목은 폐지했다. 정시는 수능 100%(예체능 제외)로 뽑으며 수능 성적은 기본적으로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을 가상 표준점수로 변환해 반영하고 한국사는 등급별 감산 점수를 활용한다. 탐구영역은 필수 선택과목이 폐지돼 사회·과학·직업 탐구 구분 없이 두 과목을 반영한다. 자연 계열 모집 단위 지원자가 과학탐구 과목에, 인문·예체능 계열 모집 단위 지원자가 사회탐구 과목에 응시하면 취득한 표준점수의 7%를 가산한다.

전공계열별 반영 영역은 자연 모집 단위에선 국어 20%, 수학 35%, 영어 20%, 탐구 25%이며 인문 모집 단위는 국어 30%, 수학 25%, 영어 20%, 탐구 25%이다.

문예창작과의 경우 국어 40%, 영어 30%, 수학과 탐구 중 1개 영역 30%를 반영한다. 산업디자인전공은 국어 30%, 수학 25%, 영어 25%, 탐구 20%를, 스포츠과학과는 국어 30%, 수학 20%, 영어 25%, 탐구 25%를 반영한다. 스포츠과학과의 실기고사 종목은 제자리멀리뛰기, 10m 왕복달리기, 메디신볼 던지기 등이다.

조형대학(산업디자인전공 수능 100% 제외)의 반영 비율은 국어 40%, 영어 25%, 탐구 35%이며 자유전공학부(기술경영융합대학)는 국어 25%, 수학 30%, 영어 20%, 탐구 25%다.

[에듀플러스]서울과기대, 2025학년도 정시모집 다음달 3일까지…자유전공·의과학대학원 신설 주목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본부 전경.(사진=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본부 전경.(사진=서울과학기술대학교)

2025학년도 서울과기대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자유전공학부가 신설된다는 것이다. ST자유전공학부 입학생(Ⅰ유형)은 1학년 수료 후 본교에 개설된 어떤 학과(부)든 선택할 수 있고 자유전공학부 단과대학 입학생(Ⅱ유형)은 1학기 또는 1년 수료 후 해당 단과대학 내 희망하는 학과(부)에 진학할 수 있다.

서울과기대는 입학홈페이지에서 전년도 입시 결과를 토대로 한 모의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험생에게 더 정확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전화 등 일대일 맞춤형 상담도 지원한다.

김주한 서울과기대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114년의 긴 역사 속에서 전문지식의 현장 실천을 지향해왔으며 글로벌 연구중심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의 재정 지원과 함께 우수한 신임 교수진 확보와 지속적인 교육 연구 인프라 구축으로 '발전하는 대학'으로 인식되면서 입학 성적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신설된 자유전공학부를 통해 전공의 벽을 넘는 융합 교육이 가능해져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과기대는 올해 'SeoulTeck-KIRAMS 의과학대학원'을 신설했다. 첨단 방사선 시설과 연구 자원을 보유한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공동 운영하는 특성화 전문대학원이다.

이 대학원은 의생명과학전공과 방사선의과학전공을 운영한다. 의생명과학전공은 생물, 화학, 물리 등 기초과학에 대한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과 의공학 기술을 선도할 혁신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둔다. 또 방사선의과학전공은 방사성 동위원소의 물성과 생산 기술을 활용해 혁신 신약과 의료 기술을 개발할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자력의학원의 첨단 방사선 시설 및 연구 자원과 결합해 국내 유일의 의생명과학·방사선의학 교육을 도입하고 관련 연구 단지를 구축한다.

의과학대학원은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빅데이터, 클라우드, 딥러닝 등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최첨단 기술을 교육 과정에 도입해 학생들이 미래 첨단 의료 기술을 주도적으로 탐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디지털 바이오 시티(DBC) 조성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의과학 분야의 실질적인 창업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본교와 원자력의학원이 협력해 첨단 인프라와 교육 자원을 융합함으로써 의과학 분야를 신성장 산업으로 이끌 전문 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