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입찰서 2GW 낙찰...해상이 90%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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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풍력 발전 입찰에서 해상풍력 1886㎿(5개), 육상풍력 199㎿(6개)가 낙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이같은 2024년 풍력 설비 경쟁입찰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고정식 해상풍력은 1000㎿ 공고에 1664㎿(7개)가 입찰에 참여, 1136㎿(4개)가 선정됐으며 올해 처음 실시된 부유식 해상풍력은 500㎿ 공고에 750㎿(1개)가 단독 입찰하여 최종 선정됐다.

육상풍력은 300㎿ 공고에 199㎿(6개)가 입찰에 참여해 모두 선정됐다.

올해 풍력 경쟁입찰 선정 물량은 지난해 1583㎿(해상 1431㎿, 육상 152㎿) 대비 502㎿(32%) 증가한 2085㎿로 크게 늘어났다. 전체 낙찰 물량 가운데 해상풍력 비중이 90% 이상이다.

올해 풍력 경쟁입찰은 지난 8월 발표한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이하 로드맵)'에 따라 공급망과 안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시행됐다. 로드맵에 따라 비가격지표(배점 40점→50점 확대)를 강화한 2단계 평가를 적용했으며 1차 평가에서는 비가격지표로만 평가해 1차 선정하고 2차 평가에서 가격지표 점수(50점)를 합산하여 최종 선정했다.

육상풍력의 경우, 경쟁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RE100 수요 등 민간의 자발적 시장 확대가 공고 물량 대비 미달 접수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그 밖에 미달 원인 등을 분석해 차기 입찰시 보완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로드맵에 따라 매년 4/4분기에 시행했던 풍력 경쟁입찰을 2025년부터는 상반기로 공고시기를 앞당기고, 입찰 수요 등을 고려하여 필요시 하반기에 추가 공고를 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입찰에서는 공공주도형 별도 입찰시장 신설, 안보 지표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