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중단하더라도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보다 늘어나 최소 15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18일(현지시간) 새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4대 가운데 1대(25%)가 친환경차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올해 7.5%에서 내년 10%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연간 판매량이 15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연기관차 점유율은 75%로, 사상 가장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너선 스모크 콕스오토모티브 수석연구원은 “IRA 보조금이 줄면 전기차 판매량도 감소할 수 있다”면서도 “다양한 신차가 나오고 주(州) 정부에서 많은 세금 혜택을 주면 미국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계속 늘 것”이라고 밝혔다.
콕스오토모티브는 새해 미국에서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포함, 1630만대 신차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추정치 1585만대보다 2.8% 늘 것이라는 추산이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
김지웅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