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SO)이 쿠르스크 최전선에서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 50명을 사망케 하고, 4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며 올린 겁니다.
그런데 드론에 산타 인형이 달려있습니다.
산타뿐만 아니라 루돌프, 펭귄 모양 인형도 보이는데요.
더 선 등 외신 매체는 우크라이나가 푸틴에게 치명적인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냈다고 표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전쟁 발발 후 러시아를 향해 꾸준히 심리전을 펼쳐왔는데요.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 연구소는 지난해 낸 보고서 '거짓 정보에 맞서는 전략적 도구로서의 유머'에서 우크라이나의 유머를 활용한 정보전에 대해 분석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퍼뜨리기 위해 농담과 밈(재밌는 사진이나 영상)을 적극 활용해 왔다고 했죠.
자국이 우세한 상황임을 주장하기 위해 살상 드론에 귀여운 인형을 붙여 적군을 죽이는 모습을 널리 퍼뜨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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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