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I시험연구원(원장 김화영, FITI)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잔류성 오염물질 측정분석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시험분석 서비스를 실시한다.
FITI는 수질, 대기, 토양, 폐기물, 실내공기 질, 유해화학물질 등 기존 환경 영역에 더해, 잔류성 오염물질에 대한 시료 채취 및 미량물질 분석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환경 전 분야에서 시험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잔류성 오염물질은 독성, 잔류성, 생물농축성, 장거리 이동성 등의 특성을 가졌으며, 인체와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끼친다. 대표적인 예로 다이옥신이 있다. 이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에 관한 스톡홀름협약'에서 규제하는 주요 물질이다.
다이옥신은 폐기물 소각시설뿐만 아니라 제철, 동, 알루미늄, 시멘트 생산시설 등에서 이차적으로 생성되는 법정 관리 대상 물질이다. '토양환경보전법' 또한 토양오염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잔류성 오염물질은 극미량 상태에서 정확한 측정분석이 요구되기 때문에 분해능이 높은 고성능 장비와 숙련된 분석 역량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배출가스 시료 채취 인력의 평가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전문기관 지정이 가능하다.
김화영 FITI 원장은 “잔류성 오염물질은 인체와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확히 측정하고 분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기관 지정을 계기로 환경 분야 시험분석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여 신뢰성 있는 결과를 제공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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