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충북대 의대 수시 미등록 인원 지난해 4배…의대 수시 합격자 등록 포기 서울·지방 다 늘었다

대학들이 2025학년도 수시 의대 합격자 발표를 하는 가운데 의대생과 교수단체가 전국 40개 의대 총장을 향해 신입생 모집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은 11일 서울 한 의과대학 강의실 모습. 연합뉴스
대학들이 2025학년도 수시 의대 합격자 발표를 하는 가운데 의대생과 교수단체가 전국 40개 의대 총장을 향해 신입생 모집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은 11일 서울 한 의과대학 강의실 모습. 연합뉴스

올해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 중에서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서울과 지방 모두에서 늘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여파로 보인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권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비율은 36.7%로 지난해 31.2%보다 늘었다. 한양대 의대 74.1%, 고려대 55.2%, 연세대 41.3%, 가톨릭대 37.5% 등의 미등록 비율을 기록했다.

지방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비율은 지난해 29.1%에서 올해 41.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공개한 대학을 제외하고 충북대 63.3%, 제주대 48.6%, 부산대 42.3%, 연세대(미래) 21.7%로 나타났다. 충북대는 지난해 미등록자 6명에서 27명으로 4.5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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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대 모집정원이 늘어나면서 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이 수시에서 일반학과보다 의대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방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지역인재전형 중복합격에 따른 이동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정원이 늘지는 않았지만 경인권, 지방권 의대 정원 확대로 우수한 학생이 분산돼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 서울과 지방 모두 의대 중복합격이 늘어나 추가합격이 많이 발생해 수시 미선발이 늘어 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