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교대 총장단, “AI 교과서 교육자료 격하에 반대…법 개정 유보하라”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가 교육부 주최로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참관객들이 다양한 AI 디지털 교과서를 살펴보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가 교육부 주최로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참관객들이 다양한 AI 디지털 교과서를 살펴보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국 교육대 총장들이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법 개정을 유보하라”고 촉구했다.

전국 10개 교대를 비롯해 한국교원대, 제주대가 포함된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AI 교과서를 교육 자료로 격하해 학교장에게 선정과 운영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는 시대 변화에 대처하기 어렵다”며 “AI 기반 교육에 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토대 마련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총장단은 “AI 교과서는 추진 과정에 일부 우려가 있지만 장기적 방향에서, 투입한 자원과 성과 측면에서 당위성과 필요성을 부정하기 어렵다”면서 “내년 투입을 앞두고 교육 자료로 격하해 불필요한 비용을 늘리기 보다 검증과 숙의를 통해 연착륙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듀플러스]교대 총장단, “AI 교과서 교육자료 격하에 반대…법 개정 유보하라”

이어 총장단은 “교육 정책은 일관성과 신뢰성, 예측 가능성을 지녀야 한다”며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총장단은 “국회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유보하고, 정부는 내년도 전면 실시 계획을 수정·보완해 현장 학교와 양성 대학, 교과서 개발사는 1년 정도의 검증 및 준비 기간에 최선의 효과를 얻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