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최고상인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 교통정책과 에너지 절감 노력, 교통 혼잡 개선 등에서 시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평가는 인구 30만명 이상 도농복합도시 19곳으로 구성된 (다)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용인시는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 △에너지 절감형 대중교통 체계 강화 △비동력·무탄소 교통수단 지원 △교통안전·이동권 확보 등 4개 부문 27개 지표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상을 차지했다.
특히 용인시는 K패스 이용률과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대중교통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K패스를 적극 활용해 지난해 인구당 이용률이 그룹 평균(0.013명)의 두 배에 달하는 0.027명을 기록했다.
또 용인시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저상버스가 다니는 16개 노선의 버스정류장 1017곳에 대한 승하차 및 보행환경 실태를 조사해 환경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발맞춰 미래 모빌리티팀을 신설하고 기본계획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을 도입해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교통정책을 제공한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수상은 용인시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최고위에 오른 것으로, 지난해 최우수상을 비롯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데 이은 쾌거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친환경 교통정책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교통도시를 지향하며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친환경차 확대·대중교통 강화로 교통도시 평가 최고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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