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2025 WSL 시흥코리아오픈' 국비 3억2400만 원 확보

문체부 공모사업 선정…올림픽 포인트 대회로 글로벌 관심 집중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에서 12개국 서퍼들 경쟁

시흥시청 전경.
시흥시청 전경.

경기 시흥시는 국제 서핑대회 '2025 WSL 시흥코리아오픈'이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2400만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WSL(World Surf League)은 세계 130개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프로 서핑대회로,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로 인공풀에서 열리는 QS5000 대회다. 특히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출전권 포인트가 걸려 있어 12개국 200여명 서퍼가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2025년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시흥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에서 개최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양질의 파도를 확보하기 어려워 국제 서핑대회 개최가 쉽지 않았으나,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시흥시에 들어서며 2023년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번 국비 확보와 함께 '2025 WSL 시흥코리아오픈' 개최는 시흥시를 국제 해양스포츠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서핑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해양레저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WSL 시흥코리아오픈 국비 확보는 대회의 규모뿐 아니라 해양레저 중심도시로서 시흥시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규모 선수단과 관람객이 시흥의 매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