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검색 기업 라이너가 고차원 정보 검색으로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라이너는 새해 대학생이나 연구원을 대상으로 자사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의 답변 및 출처 정확도를 강화해 AI 검색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22일 밝혔다.
'구글'이나 '퍼플렉시티', '챗GPT' 등 범용 AI 검색 서비스가 제공하지 못하는 출처 인용 기능, 학술 및 학회논문 검색 등 전문 분야 특화 기능을 제공하는 게 라이너 전략이다. 이 기능들은 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자와 전문직 종사자에게 최적화됐다.
라이너는 이미 올 하반기에 이러한 신규 기능을 오픈했고 북미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적극 마케팅했다. 그 결과 대학가 기말고사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경부터 성과가 나타났다.
라이너는 11월 말 앱스토어 마케팅 지원 플랫폼인 앱트위크(AppTweak) 데이터 기준으로 북미 지역 iOS 일간 다운로드 수에서 퍼플렉시티, 마이크로소프트 '빙'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11월 중순부터 다운로드가 수가 가파르게 늘었다.
라이너는 '하이라이팅' 서비스 등을 통해 10년간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 출처 등을 제공해 학생, 연구원 등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글로벌 220여개국에서 1000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했다., 라이너 유료 구독자의 60% 이상은 미국 이용자다.
라이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라이너 주간쿼리(정보요청 명령어) 수가 6월 대비 11월에 17.2배까지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의 폭발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북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너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탈 앤드리슨호로위츠(a16z)가 발표한 가장 인기있는 '생성 AI 소비자 앱 TOP 100' 웹서비스 분야에서도 상·하반기 연속 톱10에 선정된 바 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2025년 주목해야 할 최고의 AI 창업자 33인'에 선정된 한국인 3인 중 한 명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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