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3일 정부가 전례없는 석유화학산업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새롭게 재도약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김영록 지사는 환영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정부 대책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검토, 납사 무관세 기간 연장, 기업인수합병 활성화 및 세제지원, 안전규제 합리화, 고부가 스페셜티 분야 연구개발 확대 등 그동안 전남도가 건의했던 핵심 내용이 다수 포함돼 앞으로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정부 대책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의 기둥인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석유화학산업을 친환경·고부가 산업으로 재편하고, 산단 부지 조성 등 인프라 확충에 힘써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글로벌 진출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4급을 단장으로 하는 위기대응 추진단을 구성·운영해 현장 목소리에 신속하게 대처키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앞으로 여수 석유화학산단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최대한 조속히 지정되도록 정부의 각별한 관심 부탁드린다”며 “산업용 전기료 인하, 전력·용수 확충 등 기업 애로사항도 신속히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도는 지난 11월 13일 전략간담회를 개최해 고부가 친환경 산업재편, 탄소중립형 산단조성, 산업인프라 확충, 규제개선 등 36개 사업 5조 6천억 원 규모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김 지사는 지난 5일 여수국가산단을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위기극복 방안과 애로를 청취하고 도의 주력산업인 여수 석유화학산업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여수 석유화학산업은 전남 경제의 핵심이자 지역 경제의 기둥”이라며 “정부와 함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빠른 시일내 추진해 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산업재편, 탄소포집활용(CCUS) 등 대규모 고부가가치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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