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스, 500억원 투자해 대구에 로봇R&D센터 건립

수도권 로봇 제조·솔루션 기업 브릴스가 대구에 로봇 R&D센터 신설한다.

브릴스는 최근 대구시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맺었다.

브릴스는 인천에 소재한 로봇 제조 및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수성알파시티내 2235㎡(약 676평) 부지에 504억 원을 투자해 로봇 R&D센터를 구축하고 로봇 개발부문의 R&D 기능을 대구로 이전 확대할 계획이다.

브릴스는 첨단 제조 산업부터 서비스 산업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다양한 로봇 표준화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며 업계에서 탄탄한 성장기반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로봇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5년도에는 코스닥 상장 청구를 예정하고 있다.

전진 브릴스 대표(오른쪽)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투자협약을 맺고 있다.
전진 브릴스 대표(오른쪽)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투자협약을 맺고 있다.

특히, 브릴스는 고비용으로 자율 제조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생산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자체 개발·제조한 BRS 시리즈(브릴스 로봇 시리즈)를 출시했고, 본격 양산과 더불어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대구 로봇 R&D 센터 신설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대구 로봇 R&D센터는 브릴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방폭형 협동로봇 및 물류로봇 개발, 부품 내구 시험·검사, 실증룸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대구의 우수한 로봇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구 로봇 전용 R&D센터를 브릴스의 혁신 거점으로 삼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로봇과 솔루션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들과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고 대구시 로봇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지난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이어 올해는 글로벌 혁신특구까지 유치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로봇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브릴스가 대구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로봇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