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웨어러블 솔루션 링스캐너 출시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웨어러블 기술 등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새해에는 제조, 유통, 물류 분야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반도체, 자동차,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스마트 공장, 머신비전 시장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세계 산업이 급속한 기술변화 속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박현 지브라 코리아 시니어 엔지니어 매니저(상무)는 “한국은 자동 인식 시장에서 독특한 잠재력과 첨단 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이 뛰어나고 기술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며 “지브라는 제조, 유통, 물류, 반도체, 자동차,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달성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은 지브라는 바코드 프린터의 기술과 제품을 상용화한 최초의 기업이다. 모토로라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의 인수로 모바일 디바이스, 바코드 스캐너, RFID 등을 포함한 각종 솔루션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으며 매트록스 이미징을 인수해 머신 비전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지브라의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컴퓨터'는 일반 스마트폰과 동일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해 사용자의 친숙도가 높아 라스트마일 배송, 재고관리, 헬스케어,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RFID 기술도 지브라만의 장점이다. RFID는 한꺼번에 여러 태그를 읽을 수 있으며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류와 제조분야에서 업무 생산성 효율을 극대화한다. RFID 리더의 핵심은 얼마나 정확하게 데이터를 읽어내는가에 달려 있는데, 지브라는 이 부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박 상무는 “시장 경쟁력은 편리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솔루션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하며,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의 무상 지원을 통해 고객 밀착형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 LG그룹 임직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한 바 있다.
박 상무는 “많은 기업이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하면서 핵심 기술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며 IT와 OT를 잘 통합하는 것이 스마트 공장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지브라의 포트폴리오는 이러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브라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기반으로 매년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웨어러블 솔루션인 RS2100 링스캐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핸드헬드 스캐너와 달리 손가락에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작업자가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고정식 산업용 스캐너에 머신 비전 기술을 결합해 종합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공급망 전체에서 제품을 추적하는 데 필요한 고품질 스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