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초음파 기반 분석을 통해 중고 배터리의 잔존 수명 및 가치를 진단하는 기술에 대한 국내외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7월 국내 특허를 출원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및 중국에서도 출원을 마쳤다. 특허 내용은 특허법에 따라 비공개 보호되며, 2026년 1월 공개 예정이다. 완성차 업체에 대한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다.
특허 핵심은 초음파 분석을 통한 중고 배터리의 잔존수명 및 잔존가치 판단 기술이다. 배터리 팩이 아닌 배터리 모듈 단위로 세부적인 상태를 진단해 배터리 셀의 부분적인 이상에 따른 화재 위험을 정확하게 감지 및 진단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초음파 배터리 진단이 진동 신호를 통해 내부의 물리적 상태 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파악하기 때문에 전압이나 전류, 온도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계산값을 확인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정확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캠시스는 관련 장비 및 서비스를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배터리 제조사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권현진 캠시스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국내외 특허 출원 등 신사업 본격화를 위한 기반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