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號 한샘, 수익성 위주 전략 지속 추진…멤버십 재론칭

한샘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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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멤버십 론칭 및 매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새해에도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체제서 주가 부양을 위한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내년 2월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매내역별 포인트 제도를 오는 2025년 2월 2일부로 중단한다. 해당 포인트 제도는 지난 2023년 일반 회원 혜택을 늘리기 위해 도입했다.

새로운 멤버십 론칭은 수익성 중심 전략 중 하나다. 구매 의욕이 높은 고객에게 멤버십 혜택을 늘려 재구매율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일반 고객에 대한 혜택보다는 충성 고객에게 혜택을 집중시켜 프로모션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한샘 관계자는 “고객에게 조금 더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멤버십 프로그램을 개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샘은 지난해 7월 김유진 대표가 부임한 이후 비효율 채널을 축소하면서 수익성 위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진태 전 대표가 추진하던 디지털전환(DT) 관련 조직도 축소했다. DT부문은 IT본부만 남기고 대부분 인원을 리하우스·홈퍼니싱·특판사업본부 등으로 옮겼다.

중복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 구조조정도 진행한다. 한샘의 오프라인 매장인 리하우스 대리점 수는 지난 2022년 917개에서 지난 3분기 기준 759개로 줄었다.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한샘은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 후 6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내년에도 한샘은 주가 부양을 위해 수익성에 초점을 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모펀드 IMM PE는 지난 2021년 한샘을 인수한 이후 주가가 4분의 1로 줄어들면서 투자금 회수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샘은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숙제가 남았다. 수익성에만 초점을 두면서 몸집이 축소되고 있는 영향이다. IMM PE가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한샘은 지난 2021년 2조2312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