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각 산업 분야 핵심기업에 정책금융 금리는 낮추고 보증한도는 확대한다. 금융위원회는 새해부터 각 부처가 선정한 1000여개 산업별 핵심기업에 대해 정책금융 공급과 투자유치 지원·컨설팅 등 비금융지원 폭을 확대하는 '혁신 프리미어 1000'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각 부처에서 선정한 우수 중소·중견기업에게 맞춤형으로 금융·비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정책금융기관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수준 우대혜택과 함께 기관에서 제공할 수 있는 비금융지원 사업을 함께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산업은행은 전용상품 사용시 금리 최대 0.9%p(원화 기준) 감면, 기존 운영자금 대출한도 우대·내부평가 실적집계 가중치를 부여하고 △수출입은행은 금리 최대 1.0%p 감면, 보증료율 최대 0.3%p 감면, 수출자금은 수출실적 100% 이내로 한도(기존 50~90%)를 늘리며 △기업은행은 금리 최대 1.3%p 감면, 시설자금 소요자금 90%로 한도 확대 (기존 80%)하고 △신용보증기금은 보증비율 95% (기존 평균 85% 수준) 및 보증한도를 확대하는 한편 △기술보증기금은 보증비율 95% (기존 평균 85% 수준) 및 보증한도를 넓힌다.
기존 국가대표 1000과 우수기업우대지원프로세스는 '혁신 프리미어 1000'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각 부처 필요에 맞게 우수기업 선정요건을 구체화해 기업을 선정하고, '혁신프리미어 1000'과 연계할 수 있는 자체 사업도 발굴하여 주기 바란다”면서 “협업 강화를 통해 산업별 핵심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선례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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