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유전 열분해유 기술, 美 애리조나주 적용 승인 획득

도시유전이 전북 정읍시에 구축하고 있는 RGO(Regenerated Green Oil) 공장.(사진=도시유전)
도시유전이 전북 정읍시에 구축하고 있는 RGO(Regenerated Green Oil) 공장.(사진=도시유전)

도시유전의 열분해유 미국 수출 길이 열렸다.

도시유전은 24일 해외사업 파트너사인 영국 사비엔 테크놀로지 그룹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의회로부터 프로젝트 승인을 받았고 밝혔다. 앞서 사비엔 그룹은 배출가스가 없는 지속 가능 석유를 생산하는 데 도시유전의 RGO(Regenerated Green Oil)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도시유전 RGO는 자체 개발한 세라믹볼에서 발생하는 파동에너지로 폐블라스틱·폐비닐을 저온분해해 원료였던 기름으로 되돌리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 열분해유가 고온의 가열을 거친 것과 달리 회사는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도시유전은 지난 2021년 12월 RGO 기술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현재 우리기술과 함께 전북 정읍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같은 기술을 이번에 승인받은 미국 피닉스에도 공급한다. 피닉스시는 환경·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선제 대응하는 도시로 꼽힌다. 도시유전은 사비엔그룹과 함께 지난해 12월 국제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해 이번 승인을 받았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이번 승인 발표와 올해 말 가동되는 정읍공장으로 회사 기술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