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인공지능(AI) 교육연구시설 건립부지 대부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성남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부 대상 부지는 분당구 판교동 493번지로, 면적은 약 6000㎡에 달한다. KAIST는 이 부지에 지상 8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1만8182㎡)의 AI 교육연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건축 비용은 약 483억원으로, 이는 김재철 명예회장이 KAIST에 기부한 '김재철AI발전기금'에서 충당한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6월 추가 기부를 통해 총 544억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했으며, 이 중 61억원은 장학금으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시설 건축비로 투입한다.
KAIST 성남 AI 교육연구시설은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은 KAIST 김재철 AI 대학원의 교육·연구 공간으로 활용되며, 글로벌 창업 연계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우수한 AI 인재 유입과 기업 혁신 기술 개발을 촉진해 첨단 기술 연구와 산학협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KAIST 성남 AI 교육연구시설이 첨단 미래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성남이 첨단 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김재철 명예회장 기부로 건축비 충당…4차 산업혁명 선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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