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의 커뮤니티 서비스인 '모임' 이용자가 1년 새 3배 증가했다.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도 인기를 끄는 등 로컬 커뮤니티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당근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당근 연말결산' 데이터를 공개했다.
당근이 대표 하이퍼로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데는 커뮤니티 서비스 '동네생활'의 힘이 컸다. 특히 모임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당근 모임 가입자 수는 전년보다 3배 증가했고, 누적 방문 횟수는 19억2000만회를 넘었다. 이용자 만족도를 알 수 있는 지표인 모임 재참여율은 62%를 기록했다.
지역 주민들이 한데 모여 각종 소식과 일상, 정보를 공유하는 동네생활 게시판에서 한 해 3900만건 소통이 이뤄졌다. 지난해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당근 스토리' 이용도 크게 늘었다. 국내 최초의 지역 기반 숏폼 서비스 '걸어서 10분' 거리는 물론, 주변 맛집, 미용실, 헬스장, 나들이 장소 등 각종 정보를 숏폼으로 만나는 채널로 인기를 모았다. '붕어빵지도'와 연계한 가게 정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맛집을 보여주는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로 호응을 얻었다. 공식 오픈 1년 만에 일평균 숏폼 업로드 수 60배, 시청 수는 24배 증가했다.
1년 간 중고거래와 나눔을 통한 자원순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해 당근에서 중고거래로 맺어진 연결 건수는 1억8300만건이다. 이 중 이웃과 훈훈한 정이 오간 나눔 건수는 1360만건에 이른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나눔을 한 유저는 2500번 나눔을 실천했다. 매너온도 99도를 달성한 이용자는 1만5000명이다.
친환경 효과도 눈에 띈다. 서비스 시작부터 현재까지 당근에서 이뤄진 중고거래를 식수 효과로 환산하면 약 4억500만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다.
당근은 이번 연말결산과 함께 이용자의 연간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콘텐츠를 생성해 전달하는 '올해의 이웃'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는 '모임 마당발', '맛집 빅데이터', '알바 족집게' 등 당근에서 쌓은 기록을 나타내는 21개의 맞춤형 별명을 이용자 전원에게 선사한다.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는 “올해는 이용자 일상과 맞닿아 있는 서비스로 4000만 당근 이웃과 소통하며 지역 커뮤니티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 해였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이웃이 따뜻하고 즐거운 연결의 가치를 경험하도록 다채로운 지역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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