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생산 품질 일정성을 확보하며 전반적인 효율성과 신뢰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정부 지원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덕분입니다.” (이재희 알앤에스 사이언스 대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추진하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재원 관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주관이 돼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환경분석용 표준물질 및 시약 등을 개발·공급하는 알앤에스 사이언스는 한국수자원공사 지원을 받아 '상생형 스마트공장 도입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사내 벤처로 출발해 2021년 11월 설립된 이 회사는 환경 분석용 표준 물질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환경 분석용 표준 물질의 경우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알앤에스 사이언스는 이를 국내 기술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희 대표는 “조류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원료 물질을 추출해 표준 물질로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표준 물질은 환경부 등에서 사용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기존에는 99% 이상 해외에서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를 국산화해 2종에 대해 표준 물질 생산 기관 인증을 획득했으며, 향후 60여 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정부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기초단계를 완료했으며, 올해 고도화 단계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3년과 2024년 모두 한국수자원공사 지원을 받았다.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 효율과 더불어 제품 오차범위를 대폭 축소했다. 알앤에스 사이언스는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도입으로 생산 효율이 약 20% 증가했으며,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목표 농도와 실제 제조 농도 간 변동 폭이 ±10%에서 ±5% 이내로, 나아가 ±3% 수준으로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이 대표는 “고도화 단계 진입 이유는 기초 단계에서 일부 공정만 자동화할 수 있던 한계를 넘어, 생산량 증대와 공정 통합을 이루기 위함”이라면서 “고도화 작업을 통해 세부 단위 공정을 연계하고 필요한 하드웨어를 추가해 전체 생산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전체 자동화 프로세스까지 도입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목표다.
이 대표는 “향후 환경 전문 표준 물질을 약 120종까지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이며, 생산 공정 전체 자동화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구축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스마트공장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이며, 설비 자동화와 품목 확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제작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