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급식·컨세션 사업 호조”…풀무원, 3조 클럽 '눈앞'

풀무원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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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올해 '3조클럽' 가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자회사 풀무원푸드앤컬처(F&C)의 사업 호조 영향이다. 풀무원F&C는 컨세션 사업·위탁급식 등 풀무원의 식품서비스유통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F&C는 올해 컨세션 사업장으로 총 16개를 신규 오픈했다. 인천공항 2터미널 라운지 등 5개점, 김제스파힐스CC 클럽하우스, 김해공항 내 K-라면바 등 6개점, 인천공항 1터미널 라운지 등 5개점이다. 컨세션 사업은 다중이용시설의 식음사업장 운영권 획득 사업이다.

위탁급식 사업 부문도 고물가로 구내식당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위탁급식 사업을 따내는 등 대기업 급식 시장과 대형 오피스 급식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위탁급식 매출은 연평균 26.8% 성장했다.

풀무원은 풀무원F&C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연매출 3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풀무원 매출 컨센서스는 3조21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7% 늘어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3959억원, 영업익 658억원으로 3분기 개별·누적 기준 모두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익을 달성했다.

풀무원F&C도 올해 1조클럽 달성도 목전에 뒀다는 평가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6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풀무원F&C는 그룹 전체 매출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외로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컨세션·휴게소 사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풀무원 식품서비스유통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달 초 선임된 이우봉 풀무원 신임 총괄CEO가 풀무원의 식품서비스유통 성장을 이끈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풀무원F&C 대표를 맡으며 코로나19 위기 상황과 적자를 극복하고, 흑자 경영을 실현했다.

식품유통서비스 외에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우봉 신임 총괄CEO는 선임된 이후 풀무원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실제 내년 상반기 네덜란드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